한국 포함 미국, 싱가포르 등 약 20개국 6일 출시
3월 말까지 약 130개국 확대 예정
위축된 소비심리 뚫고 글로벌 시장서 선전할까?

지난 2월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삼성쇼케이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S20 런칭 행사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삼성쇼케이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S20 런칭 행사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0이 6일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출시한다. 최근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뚫고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강세를 이어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6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베트남 등 동남아, 푸에르토리코 등 전 세계 약 20개국에서 갤럭시 S20을 출시한다. 오는 3월 말까지 약 130개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S20은 총 3종으로 1억 8백만 화소 카메라와 6.9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S20울트라’, 6400만 화소 카메라와 각각 6.7형, 6.2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20+’와 ‘S20’. 세 모델 모두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독모드는 더 빠른 네트워크 접속 시간과 데이터 속도가 특징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가장 강화된 기능은 사진이다. 역대 최대 크기 이미지 센서와 AI를 결합해 어떤 환경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정식 출시를 기념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갤럭시 S20 자급제 모델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혹은 스마트폰에서 메모를 출력할 수 있는 소형 메모 프린터 '네모닉 미니'를 제공한다.

◇ 위축된 소비심리 뚫고 시장 안착 기대

S20시리즈는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최초 공개됐다. 당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앞으로의 10년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완전히 변화할 것” 이라고 말하면서 갤럭시 S20이 “최신 5G 이동통신과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를 탑재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4일 인도를 비롯해 2월 12일 태국, 2월 18일 호주, 2월 19일 베트남, 2월 27일 몬테네그로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미디어, 파트너 대상 '갤럭시 S20'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18년 4분기 25%에서 지난 4분기 27%로 2%p 성장한 바 있다. 미국 무역 제재 여파 등으로 화웨이가 주춤한 틈에 수요가 늘었고 보급형 A시리즈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 바 있다. 여기에 S20시리즈가 본격 출시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S20시리즈의 국내 통신사 예약판매 및 개통 현황을 보면 전작에 비해 실제 개통 비율이 다소 주춤하거나 온라인 개통이 늘어나는 경향이 보였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인데, 갤럭시S20이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시장에서 선전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0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0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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