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효율등급제품 구매시 구매금액 10% 환급
환급대상과 품목 등 조만간 확정 예정
구매금액 돌려받는 방법은 과거 사례와 유사 예상

소비자들이 전자랜드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자랜드 제공) 2019.12.2/그린포스트코리아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시 구매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사진은 가전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둘러보는 모습.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사진 속 제품과 매장 등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전자랜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362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해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가 경제활력을 위한 내수회복 및 수출활력 제고, 코로나 19 피해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3,62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마련했다. 산업부 소관 추경사업 리스트는 총 3분야다. 산업부는 3620억원 규모의 추경 중 3000억원을 전력효율향상 사업 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 비용으로 책정했다.

산업부는 경제활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 심리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시 10%를 환급한다. 경제 활력 모멘텀을 유지하고 내수를 진작하는 한편 에너지효율 제고를 함께 도모하려는 취지다.

산업부는 해당 사업에 대해 “효율등급제 적용 가전제품의 품목별 최고효율등급제품을 구매한 경우 구매금액의 일부를 정부가 환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환급대상 등은 3월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기획재정담당관실 이동철 사무관은 “환급대상과 품목, 환급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돈을 돌려받는 구체적인 환급 방법도 아직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에도 고효율 제품에 대한 환급이 이뤄진 바 있는데, 당시와 비슷한 방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부 에너지효율과 유성우 과장은 “과거 해당 정책을 실시했을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해당 사업이 진행되면 콜센터 등이 개설되고 소비자가 필요 서류 등을 업로드하면 콜센터에서 내용을 검증해 계좌로 입증하는 방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부는 코로나 19 확산 등 대외환경 악화로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수출채권조기현금화 500억원을 통해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에 120억원을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0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집행하고, 그 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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