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 어려움 해결 방안, 총 550실 규모
삼성 영덕연수원 이어 LG도 가세, 지역 사회 큰 도움 기대

LG가 기숙사와 연수원 시설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LG생활연수원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LG가 기숙사와 연수원 시설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LG생활연수원 홈페이지 캡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LG가 대구·경북 지역 병상 부족 사태를 돕기 위해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총 550실 규모로 단일 기업 지원으로는 최대 규모다

LG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돕기 위해 경북지역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 시설은 383실 규모의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와 167실 규모 울진 LG생활연수원이다.

구미 기숙사는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있다. 욕실을 갖춘 원룸 형태 267실과 방 2개와 욕실 등을 갖춘 아파트 형태 116실 규모다. 울진 LG생활연수원은 임직원 휴양 시설로 16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생활연수원은 지난 2월 22일부로 휴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이 시설들은 LG와 각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LG는 코로나19 구호성치료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바 있다. LG전자가 창원시에 1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LG생활건강이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하는 등 계열사들도 적극적으로 기부에 나섰다.

최근 삼성이 영덕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를 현지로 파견한 바 있다. 이어 LG그룹도 연수원과 기숙사 등의 공간을 제공하면서 해당 지역의 병상 부족 사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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