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를 통해 발전운영 데이터를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동서발전이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를 통해 발전운영 데이터를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동서발전(이하 동서발전)이 3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산업 활성화 △에너지분야 신사업 창출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데이터 분석 및 품질 관리 기술 교류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의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를 통해 발전운영 데이터를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는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내부 데이터를 외부 전문가에게 공유하여 새로운 에너지 신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지난해 2월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고 같은 해 4월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데이터 상시 공개는 지난해 3월 동서발전이 에너지 업계 최초로 시행한 ‘발전산업 빅데이터 분석 AI 활용 공모전’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동서발전이 공개할 데이터는 ‘석탄 연소 시 배출물질 예측’을 포함해 3개 과제 해결을 위한 약 6~9개월간의 발전설비 운영데이터다.

구체적으로 △석탄 연소 시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배출 물질량에 영향을 주는 석탄의 성상 및 운전 데이터 △일기예보를 이용한 태양광 출력예측을 위한 태양광 설비의 전압·전류 데이터 △보일러 제매기 운전 이후 보일러 상태 변화 예측을 위한 보일러 내부 온도 등이다.

이용 방법은 한전 전력데이터 공유센터 홈페이지에서 이용 신청 후 공유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또한 동서발전이 시행한 공모전 과제 및 상시 공개 데이터에 대한 설명은 3월 중 동서발전의 사회적가치 홈페이지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기존에는 물리적 폐쇄망에서만 발전산업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등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공모전에 참여하지 못한 분석자들도 상시적으로 접근 가능하게 됐다”며 “전문가들이 발전산업 데이터에 보다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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