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도시서 생산도시’ 꾀하는 서울시...“지속가능 도시 구현”
‘소비도시서 생산도시’ 꾀하는 서울시...“지속가능 도시 구현”
  • 송철호 기자
  • 승인 2020.03.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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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처음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 실험...5억원 지원
자원순환, 먹거리, 에너지 등 지역문제 해결...기술·데이터 접목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 취지와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가용 자원 효율적 공유 △기술과 데이터 활용 △실험 전 과정 기록 △실험 자료(오픈소스) 공개 등 실험 실행 7대 원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 취지와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가용 자원 효율적 공유 △기술과 데이터 활용 △실험 전 과정 기록 △실험 자료(오픈소스) 공개 등 실험 실행 7대 원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 서울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파리에서는 버려진 옷을 벽돌로 만든다. 건축가는 특수 접착 풀과 제작 기계를 개발해 수거된 옷을 벽돌로 만들고 유명 디자이너 매장에 파티션이나 매대로 활용한다. 실외 건축 자재로도 개발 중에 있다. 바로셀로나의 한 제작자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미니 휴대용 정수 필터(Open Mini Water Filter)를 개발했다. 필터를 생수 병에 꽂기만 하면 된다. 

최근 세계 유명도시들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자원 순환 등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서울시도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소비 중심에서 생산 도시로 전환을 위한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전환랩 실험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자원 순환(자원 저이용, 재사용, 재활용 등), 먹거리, 친환경 에너지 등 탈탄소사회로 이행을 위해 전환적 생활 방식으로 바꾸는 프로젝트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시민 아이디어와 실행력, 산학(産學) 기술력과 정보, 시 재정 지원으로 지역 거점 순환 경제 모델을 만들고 생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이 있는 서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2018년 7월 ‘팹 시티(Fab City) 파리 정상회의’에서 ‘팹 시티 서울’을 선언한 이후,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도시, 순환경제 도시, 공유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다. 

팹 시티는 지역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지식, 정보 등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국제 운동이다. 2014년 바로셀로나 시정부는 2054년까지 농업, 에너지, 제조업 분야에서 최소 50%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는 바로셀로나와 파리를 중심으로 본격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 취지와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가용 자원 효율적 공유 △기술과 데이터 활용 △실험 전 과정 기록 △실험 자료(오픈소스) 공개 등 실험 실행 7대 원칙을 정하고 이를 지키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생산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삶의 생활 방식과 시스템 전환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문제 발굴 및 분석, 지역 자원 관련 데이터 수집, 연구 및 실행 인력 구성, 문제 해결에 기술과 데이터 활용 방안 등 사업 계획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다음 달 중에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보조금은 사업 계획을 평가해 프로젝트당 최대 1억원까지 차등 지원하는데, 올해는 총 5억원 예산으로 5~8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험 규모, 도시 전환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행 연구에 2000만원, 실험 실행에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실험에는 지역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 해결 역량이 있는 서울 지역에 소재하는 단체 또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기업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정선애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그간 민간 주체가 개별적으로 시도해 온 실험들이 공공이 보유한 자원과 데이터, 재정 등을 활용해 도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있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 모델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역량 있는 단체나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주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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