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임직원에게 이메일 보내 위기극복 메시지 전달
“비상 대응 최선 다하면 빠른 극복 가능”

현대차그룹 혁신 거점 ‘현대 크래들’이 7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피어 27’에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 2019’를 개최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인간중심의 모빌리티 개발 철학’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모습.(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2019.11.8/그린포스트코리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임직원과 협력사에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정 수석부회장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발표하던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임직원과 협력사에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가자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3일 임직원에게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보내 위기극복 메시지를 전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가 직접 메시지를 전한 것이어서 그 내용이 주목을 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종합 상황실'을 그룹 및 각 계열사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국내 및 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을 수립해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에도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메일에서 “인류는 태초부터 수많은 자연재해 및 병균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이겨내면서 오늘날 발전된 인류 문화를 이뤄냈고 이러한 극복의 힘은 사람 개개인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희망을 갖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회사는 정부 주도의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하면서 동시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 여러분이 걱정과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사불란하게 비상 대응에 최선을 다하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의 기초체력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협력사 대표들에게도 공문을 보내 “안정적 부품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는 데 감사한다”면서 “함께 도전하고 극복해온 저력이 있기에 이번에도 동반자로서 함께 노력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고,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납품대금 조기지급 등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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