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타볼로24에서 ‘JW 다이닝 투 고(JW Dining To-Go)’를 선보인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제공) 2020.3.3/그린포스트코리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타볼로24에서 ‘JW 다이닝 투 고(JW Dining To-Go)’를 선보인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제공) 2020.3.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러 사람들과 한 장소를 공유하는 쇼핑몰이나 영화관보다는 상대적으로 독립된 공간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호텔이 주목받고 있다. 호텔업체들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영양 보충을 하거나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식음료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사로잡는 데 힘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일식당 하코네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봄을 알리는 보양식 재료 ‘도다리 특선 가이세키’를 준비했다. 하코네는 다다미를 포함한 13개의 별실을 갖추고 있다. 점심 코스로는 통영산 도다리를 이용한 도다리 쑥국, 제철 생선회, 카키아게(덴푸라), 대게살 등을 맛볼 수 있다. 저녁에는 도다리 수프, 가리비 관자 튀김, 트러플과 대게살을 넣은 냄비밥 등의 보양식 메뉴를 선보인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봄 시즌 제철 식재료를 메뉴 구성에 따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봄의 향연’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아시안 라이브는 17개의 넉넉한 별실을 갖추고 있어 독립된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다. 저녁 메뉴로 타우린이 풍부한 주꾸미가 들어간 연포탕, 단백질과 비타민 C가 풍부한 두릅과 쇠고기로 부친 산적, 향긋한 냉이와 해산물로 끓인 시원한 탕면, 제철 생선회, 도다리 쑥국 등으로 이뤄진 코스로 준비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라운지 카페 갤러리에서 이달 말까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시트러스 오브 스프링’ 애프터눈 티세트를 선보인다.  감귤, 한라봉, 유자 등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만감류 과일을 활용했다.  

애프터눈 티세트의3단 트레이는 유자 스콘 및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감귤 커드, 한라봉 콤포트, 클로티드 크림과 감귤 판나코타, 감귤 리퀴드가 들어간 초콜릿 무스, 감귤 초콜릿 타르트 등 16종 이상의 디저트가 올라간다. 곁들이는 티 메뉴로는 TWG의 얼그레이 및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제주산 녹차, 캐머마일 등의 다양한 음료 가운데 취향에 맞는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지난달부터 ‘잇 모어 에이스(Eat More ACE)’라는 콘셉트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수퍼푸드로 요리한 특별 메뉴를 선보이는 중이다. 라세느에서는 비타민 A・C・E가 풍부해 체력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새싹보리 동충하초 전복죽, 더덕 새우 완자와 어향 소스, 토마토 가스파초, 죽순 도라지 샐러드, 브로콜리와 쑥 드레싱 등의 핫 디쉬(Hot Dish) 3종과 콜드 디쉬(Cold Dish) 4종을 준비했다.

한식당 무궁화에서는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에서 소량으로 나오는 감태와 오방색 나물류로 만든 감태 비빔밥을 코스 요리에 포함해 선보인다. 감태가 함유한 씨놀 성분은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도 샐러드와 고올레산유 100%로 만든 야채 튀김, 산마즙과 낫또를 곁들인 소바 등을 포함한 스페셜 코스를 마련했다. 도림은 강력한 항산화 효능이 있는 청두로 맛을 낸 청두탕면을 특별 건강 코스에 추가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서울과 제주의 글래드 호텔에서 웰니스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글래드 웰캉스 패키지’를 이달 31일까지 선보인다. 각 호텔별 선착순 20팀 한정으로 덴프스의 프리미엄 비타민 ‘트루바이타민’ 2주분 1개(3만5000원 상당)를 증정한다. ‘트루바이타민’은 비타민 A부터 E까지 한 팩에 모아놓아 먹기 편한 비타민으로 꼽힌다.

외식을 삼가고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테이크아웃 메뉴를 내놓은 곳도 있다.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의 허우에는 시그니처 보양식 메뉴인 ‘허우 고법 불도장’ 포장 판매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매출도 늘어나는 중이다. 

‘허우 고법 불도장’은 겨울철 움츠렸던 신체에 봄 기운을 돋아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오골계, 자연송이, 건 관자, 건 해삼, 샥스핀 등 15가지 산해진미를 6시간 이상 푹 고았다. 1987년 후덕죽 마스터 셰프가 국내에 처음 전파한 불도장을 허우 스타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동걸 허우 총괄 지배인은 “허우의 시그니처 메뉴인 불도장을 비롯한 보양식 메뉴에 대한 수요가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허우 고법 불도장의 경우 식사하러 오신 고객의 선물 포장 문의도 평소 대비 4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타볼로24에서 ‘JW 다이닝 투 고(JW Dining To-Go)’를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인다.  ‘JW 다이닝 2인 세트’ 또는 ‘JW 다이닝 4인 세트’ 등 총 2가지의 메인 세트 메뉴 등을 준비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배민라이더스를 도입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 기준 반경 3㎞ 이내 거주하고 있는 고객분들이 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셰프의 레시피로 완성된 건강식 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JW 다이닝 2인 세트’는 영양까지 고루 갖춰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영양 도시락으로 마련됐다. 소갈비찜, 봄나물 비빔밥&강된장 소스, 낙지 불고기, 곤드레 영양밥, 골뱅이 초회, 매콤한 두부 강정, 메밀 전병 등 6가지 메뉴로 이뤄졌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라면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안심하고 셰프의 건강식 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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