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방역・식자재 지원…“중소협력사・대리점과 고통 분담”
무상 방역・식자재 지원…“중소협력사・대리점과 고통 분담”
  • 김형수 기자
  • 승인 2020.03.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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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은 중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 지원을 실시한다. (롯데홈쇼핑 제공) 2020.3.2/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홈쇼핑은 중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 지원을 실시한다. (롯데홈쇼핑 제공) 2020.3.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외식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중소규모의 업체나 가맹점주들 입장에선 이런 상황에서 방역이나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않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은 배경이다.

2일 죠스푸드는 죠스떡볶이 250여개 매장, 바르다김선생 15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전용유을 비롯한 쌀 등 1억원 가량의 식자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다. 

서울 성북구에 바르다김선생 점포를 운영 중인 한 점주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본사차원에서 먼저 나서서 주요 식자재를 무상 지원해 주니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쳐 함께한다면 지금의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가커피 전국 835개 가맹점에 지원금 100만원과 방역 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는 추가로 원두 20㎏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메가커피는 코로나19 사태로 고객 숫자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에 빠진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서며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메가커피는 긴급 비상대책반을 꾸려 각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방역 물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하형운 메가커피 대표는 “가맹본부 성장을 위해서도 가맹점 지원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경영에 다소 부담이 되는 규모이지만 긴급 예산을 편성해 가맹점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중소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 지원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재택근무 시행이 어려운 중소 파트너사들을 고려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전문방역업체와 함께 60개 파트너사를 3월 중에 우선적으로 방역하고, 추후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동반성장펀드 2000억원, 무이자 대출 100억원 등 기존에 운영 중인 자금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파트너사들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단순한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파트너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방역 활동을 지원하게 됐다”며 “추이를 지켜보며 파트너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중소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장 방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거래하고 있는 협력회사 중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회사를 중심으로 방역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협력회사 숫자는 신세계백화점 400여개, 이마트 500여개 등 총 900여개 회사다. 신청 기간은 이달 15일까지다.

신세계그룹은 협력회사의 방역 신청에 따라 순차적으로 방역 지원에 나서는 한편, 대구와 경북 지역에 위치한 사업장은 신청할 경우 우선적으로 방역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생활・잡화 품목을 거래하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중 경영 사정상 자체 방역이 어려운 반찬・건어물・산지 공장・침구 등의 협력회사를 중심으로 방역 지원에 나서며,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 등 이마트 PL 상품을 납품하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 지원에 나선다. 이마트24와 이마트에브리데이도 가맹점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될 경우, 즉시 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비용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중소 협력회사와 가맹점들이 겪는 어려움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나누며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이번 방역 지원을 실시하고 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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