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가스안전공사)가 해빙기 및 이사철을 맞아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점차 상승하는 해빙기에는 지반 침하로 인해 노후 건축물, 옹벽 등 주위에 설치된 가스시설이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 지난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 중 해빙기(2월 15일~3월 31일)에 일어난 사고만 전체 622건 중 78건으로 12.5%를 차지했다. 주요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가 21건, 시설 미비가 16건, 제품 노후 11건 등이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해빙기 재난안전 전담팀을 구성해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수행한다. 또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재해 취약시설을 발굴해 해빙기 사고관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대형공사장 등 붕괴에 취약한 시설에 대한 주기적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LP가스 다중이용시설 및 숙박시설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취급부주의가 해빙기 사고의 주요 원인인 만큼 이사철 막음조치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시행할 예정이다. 해빙기는 이사가 급증하는 시기로 가스레인지 설치 및 철거 시 막음조치 미비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막음조치 관련 사고는 총 54건(8.7%) 발생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사철 안전한 가스 사용을 위해 사용자는 가스레인지를 설치 및 철거 시에 반드시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하고 이사 3일 전에는 가스공급자(도시가스 지역관리소, LP가스 판매업소, 가스전문시공사)에게 연락해 가스 막음조치를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해빙기는 봄 이사철과 겹쳐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로 사용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 모두 빈틈없는 가스안전 활동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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