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차 관련 사업체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2018년 5만여명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2028년 8만9천여명으로 증가
“혁신 성장 뒷받침 필요, 단계별 인력양성정책 적극 실현할 것”

올 8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진은 10일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당일, 서울시에서 시범운영될 수소택시가 충전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모습. (안선용 기자)
미래차 시장이 꾸준히 확장되는 가운데, 관련 산업기술 인력이 2028년까지 4만명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당일, 시범운영될 수소택시가 충전을 기다리며 대기 중인 모습. (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미래형 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가 오는 2028년 8만 9000여명까지 늘어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015년 이후 3년간 5배 이상 인력 수요가 대폭 증가되어 왔고, 앞으로도 시장 확대에 따라 산업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10인 이상 미래차 관련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2018년 기준 5만 533명이던 미래차 산업기술인력이 2028년에는 76.2% 늘어난 8만9069명까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5.8% 증가하는 숫자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28년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분야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7만 1935명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1만 1603명, 미래차 인프라에 5531명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말 기준 현재 실제 기술인력은 친환경차 4만 2443명 규모다. 여기에 자율주행차가 5021명, 인프라 3068명이다. 친환경차 인력 비율이 가장 높으며 해당 인력은 2015년과 비교하면 약 7.3배 늘었다.

산업부 그 이유에 대해 “15년말 이후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이 증가했고, 기존 기업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영역이 성장했으며, 산업간 융복합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 등 3가지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친환경차 시장 지속 확대중, 미래형 자동차 산업 인력 계획 실행

해당 조사에 따르면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1,740개로 추정된다. 아울러 미래형자동차 분야 매출 비중은 참여기업 전체 매출의 22.9% 수준이다. 참여 기업은 2015년말 기준 166개에서 1,740개로 늘어난 숫자고, 참여기업의 미래형자동차 매출 비중 역시 2015년말 기준 5.3%에서 크게 늘었다.

산업부는 해당 조사 결과에 대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신규 기업 참여 증가와 매출 성장이 이뤄지면서 연구개발 직무 인력 등이 증가했고, 이는 사업 초기 단계에서 성장 단계로 전환함에 따라 매출이 확대되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 승용차 시장 ‘그린카’ 점유율은 2015년 2.8%에서 2018년 8.2%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등록 대수는 2015년 4.2만대에서 2018년 12.4만대로 늘었다.
 
산업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미래형 자동차의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계별 인력 양성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IT 융합에 기반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융합형 핵심 R&D 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기술노후화가 빠른 생산기술을 중심으로 고숙련 재직자 전환교육 체계화와 부족률이 높은 학사 인력 양성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장단계에 맞는 분야별 커리큘럼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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