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산업부는 봄철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출처 flickr)/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산업부는 봄철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출처 flickr)/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 등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한 달간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 21~28기를 가동 정지한다. 가동정지 대상은 노후석탄발전 4기와 예방정비 13~16기, 추가정지 2~8기가 포함된다. 그 외 최대 석탄발전 3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석탄발전 27~28기를 가동 정지해 평일(21~22기)보다 미세먼지를 추가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유황탄 사용도 계속한다.

다만, 전력수급·계통상황과 정비일정, 설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 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셋째 주까지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했다. 석탄발전 8~15기를 가동 중지하고 최대 49기의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11톤인 39.4%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겨울철 전력수급상황(평일기준)은 예비력 1043∼2503만kW(예비율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봄철 석탄발전 감축 방안 추진 시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8%인 약 405톤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업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 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3월 말 이후에 석탄발전 감축에 든 비용을 자세히 산정한 후 전기요금 반영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에 이어 남은 봄철 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전력수급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