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재현 사장 2일 첫 공식일정...긴급점검회의 실시
먹는 물 안전 위한 댐·정수장 비상 원격운영 방안 등 점검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위기수준이 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전국 댐과 정수장 등 국가기반시설을 운영 중인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는 2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전사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8일 취임한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이 직접 주재했고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 이외 전국 부서장과는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이를 통해 그간 코로나19 확산 대응현황을 공유하고 전국 유역 본부별 대응체계, 특히 댐과 정수장 등 시설물 근무자 중 확진자 발생시 비상운영체계를 점검했다.
수자원공사는 “국민의 먹는 물과 밀접한 정수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약 2일간 방역기간 동안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인근 시설과 연계를 통한 원격 비상근무를 시행한다”며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댐 및 수력발전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댐 운영과 전력 생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격관리 시스템 등 비상대응체계를 완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4일부터 본사와 전국 현장에 비상대책본부를 편성해 시설물 방역 및 소독 강화, 출입구 열 감지 시스템 배치, 시민 개방시설 일제 휴관 등 감염 예방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자원공사는 각 부서별 ‘질병모니터링요원’을 지정하고 부서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열 등 이상징후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박재현 사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국가 물관리 전문 공기업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선제적 대비와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의 먹는 물 안전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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