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에 배달된 '빨대 쓰레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매일유업에 배달된 '빨대 쓰레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0.03.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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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으로부터 온 답장 (사진 트위터 이용자 '예굴' 제공)/뉴스펭귄
매일유업으로부터 온 답장 (사진 트위터 이용자 '예굴' 제공)/뉴스펭귄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자제를 위한 빨대 반납 운동에 기업이 화답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의지와 정성이 담긴 손편지 답장에 누리꾼이 감동했다.

지난 28일 트위터 이용자 A씨는 매일유업으로부터 받은 손편지를 트위터에 게재했다. 손편지 사진을 첨부하고 “빨대가 부착된 음료에 문제의식을 느껴 일회용 빨대를 편지와 함께 본사에 돌려보내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매일유업으로부터 답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에서 작성한 답장에는 “편리함을 위해 부착한 빨대가 고객님께 불편한 마음으로 쌓인 것으로 헤아릴 수 있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에 깊이 공감해 저희도 변화하고자 한다”고 적혀 있다. 이어 “현재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포장재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빨대 제공 방식 변화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편지는 매일유업 고객 최고 책임자가 직접 답변한 것으로 A씨는 “답장이 올줄 생각치도 못했다”며 “기업이 변화하는 것을 기다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빨대 반납 운동은 환경 보호 운동의 일환이다.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쓰레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방’에서는 지난 2월 매일유업을 상대로 빨대 반납 운동을 진행했다. 빨대 반납 운동에 참여한 오픈 채팅방 이용자 B씨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개인적으로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데 빨대가 기본으로 붙어 있어 반납하게 됐다"며 운동 취지를 밝혔다. 팩 두유나 팩 멸균우유같은 제품에 붙은 빨대를 모아 운동 취지가 담긴 편지를 기업에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3만 2000 번 리트윗 되며 큰 화제가 됐다. 답글을 통해 “역시 매일유업”, “저도 손편지는 아니지만 메일로 비슷한 답변을 받았다”, “감동이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답글에서 “저도 참여하고 싶은데 빨대 없으면 어떻게 먹나요?”라는 질문에 “끝을 잘라서 컵에 따라 먹는다”는 답변이 달리는 등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한 정보들도 오갔다.

jenousvous@neswpengu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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