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달 29일 PMI와 글로벌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T&G 제공) 2020.2.28/그린포스트코리아
KT&G는 지난달 29일 PMI와 글로벌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T&G 제공) 2020.2.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KT&G가 중동 지역에 담배를 판매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 (Alokozay International Limited)가 담배 판매권 부여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2조2576억원 규모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이달 26일부터 2027년6월30일까지 7년 4개월, 판매공급지역은 중동 및 CIS 권역내 국가다.

KT&G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 환율 급등 등 영향으로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 신규 설정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주력시장의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G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전자담배 수출계약과 더불어, 이번 일반담배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궐련・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룰 것이란 예상이다. 

앞서 KT&G는 지난달 29일 PMI와 글로벌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 ‘릴(lil)’을 통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KT&G는 3년간 ‘릴(lil)’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양사는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KT&G 관계자는 “2025년까지 ‘Global Big4’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국내외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라면서 “향후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통해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개국에서 올해 10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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