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수도권대기환경청, ‘시화·반월 산단’서 3월말까지 실시
26일 무인비행선 등 첨단장비 활용한 사업장 단속 시연

시화·반월 산단 일대를 감시하고 있는 무인 비행선의 모습. (사진 수도권대기환경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시화·반월 산단 일대를 감시하고 있는 무인 비행선 모습. (사진 수도권대기환경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다음 달 말까지 시화·반월 산단을 대상으로 무인비행선(UAV, Unmanned Aerial Vehicle, 원격·자동으로 비행 가능한 초경량 비행장치로 1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 가능)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미세먼지 불법배출을 감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인비행선,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로 채득된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업체가 주요 점검 대상이며 중점 점검사항으로 △무허가(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설치·운영 여부 △대기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적정가동 및 관리기준 준수여부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 및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돌안말공원에서 첨단장비를 활용한 사업장 점검방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무인비행선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번 시연에는 무인비행선 및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 운영방식 설명, 무인비행선을 활용한 산업단지 운행이 시연됐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관리가 필수”라며 “무인비행선 및 무인기 등 첨단장비 도입은 효과적인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를 가능하게 하지만 우선적으로 사업장의 자발적인 배출량 감축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무인비행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사업장 감시를 통해 광범위한 산단 지역의 효과적인 불법배출 실태 파악과 더불어 비행선의 시각적인 효과로 인한 사업장 미세먼지 불법배출 경각심 제고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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