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등이 청주 시내에서 26일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단체 등이 청주 시내에서 26일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청주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 심의 중인 LNG발전소에 대한 ‘부동의’ 촉구는 물론 환경부 앞 천막 농성, 1인 시위 등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 시민·노동·교육·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 시민대책위(이하 미세먼지 충북 시민대책위)’는 26일 충북 청주시 14곳 주요 사거리에서 출근 시간에 맞춰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번 1인 시위는 건설 반대 집중행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인 시위가 진행된 주요 사거리는 청주 시내에서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손꼽히는 사창사거리와 공단 입구, 사직 사거리, 상당 사거리 등이다. 여기에 청주시청과 충북도청은 물론 청주SK하이닉스 주변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미세먼지 충북 시민대책위는 이번 주부터 매주 수요일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반대 집중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 주는 온라인행동 1000인 선언이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 앞 대규모 집회도 계획 중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달 14일 환경부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달 19일부터는 환경부 앞에서 1인 시위와 함께 천막 농성도 진행 중이다.

미세먼지 충북 시민대책위는 청주시의 미세먼지 농도를 가중시키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은 불가하다며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부동의 할 때까지 천막 농성 등 총력을 다해 막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그린피스가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의 ‘2019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청주의 평균 초미세먼지는 28.3㎍/㎥로 국내 도시 중 25위 OECD 국가 도시 중 43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부지에 585MW 규모의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환경부에서 해당 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심의 중이다. 환경영향평가는 접수일로부터 공휴일을 제외하고 최대 60일까지 검토할 수 있다.

한편, 해당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에서 25℃의 온폐수 방류와 연간 152만톤의 온실가스 배출, 배출되는 양이 미비하다고는 하나 포름알데히드, 벤젠, 이산화황, 이산화탄소 등 1급 발암성 물질 배출 피해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아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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