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종이 소재 포장재 (마켓컬리 제공) 2020.2.26/그린포스트코리아
마켓컬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종이 소재 포장재 (마켓컬리 제공) 2020.2.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마켓컬리는 새벽배송에 사용하는 종이 박스, 종이 충전재, 종이 봉투 등 종이 포장재가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산림경영인증시스템(FSC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비영리단체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만든 FSC인증은 산림의 생물 다양성 유지 등 10가지 원칙과 56개 기준을 가진 국제인증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9월 24일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올페이퍼 챌린지’라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 다음 날인 9월 25일부터 새벽배송의 냉동상품 포장재를 스티로폼에서 종이박스로 변경했다. 

상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 사용하던 비닐 충전재 및 비닐 포장도 종이 포장재로 대체했다. 이와 함께 마켓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의 일환으로 상온, 냉장, 냉동 등 모든 종이 박스와 종이 충전재, 종이 봉투 등을 FSC 인증된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노력해왔다.

마켓컬리는 종이 박스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분차단처리도 필름이 아닌 코팅을 사용해 별도의 분리없이 바로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박스에 사용되는 테이프 역시 비닐이 아닌 종이 테이프를 사용한다. 다음달부터는 부직포 소재에 100% 물을 얼려 배송하던 워터 아이스팩도 종이 소재를 사용한 워터 아이스팩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포장재 수거 서비스를 통해 이물이 묻지 않고 송장이 제거된 상태로 박스를 내놓을 경우, 다음 배송시 박스 3개까지 회수를 하고 있다. 회수된 종이박스로 조성된 기금은 서울과 경기 지역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교실 숲’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 현재 서울 월곡초의 30개 학급 전체에 교실 숲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계속 교실 숲 조성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FSC인증을 쉽게 설명하면 마켓컬리가 사용하고 있는 종이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된 나무만큼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이라며 “특히 마켓컬리에서 사용되고 있는 박스는 85% 이상 재활용된 펄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구성을 위해 사용되는 일부 새 펄프에 대해서도 FSC로 관리된 펄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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