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재생에너지 비중 15.6% → 2040년 40% 이상 확대
연료전지 1700MW·태양광 8961MW 등으로 비중 높여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시설(그린포스트DB)/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시설(그린포스트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충남도(이하 도)가 2040년까지 전기사용량 대비 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로드맵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현재 74%를 차지하는 석탄화력 비중을 20%까지 낮출 계획이다.

도는 현재 석탄화력 중심의 에너지 공급 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충청남도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계획은 크게 △탈석탄에 대한 능동적 대응 △도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분권 정책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등 3대 기본방향에 주안점을 뒀다. 

도는 ‘에너지 시민이 만드는, 별빛 가득한 충남’이라는 비전 아래 재생에너지 비중을 2018년 기준 15.6%에서 2040년까지 40% 이상 높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1MW에 불과했던 연료전지를 2040년까지 1700MW로 늘리고 태양광 역시 950MW에서 8961MW로 확대한다. 

또한 풍력 발전과 바이오 에너지 역시 각각 2MW에서 738MW, 142MW에서 382MW로 비중을 높인다.

반면 도내 발전량의 약 3/4을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소 발전량 비중을 최대 20%까지 낮추기로 했다. 현재 도에는 전국 60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30기가 운영 중이다.

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탄소배출이 없는 충남 △에너지와 도민이 함께하는 충남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충남 △공정한 에너지를 나누는 충남 △에너지 분권을 구현하는 충남 등을 5대 핵심가치로 정했다.

세부적으로는 11개 전략과제와 39개 실행과제로 나눴으며 주요 과제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추진 △RE100 산업단지 조성 △주민참여 에너지리빙랩 발굴 지원 △주민참여형 지역 특화사업 추진 △재생에너지 협동조합 지원 및 확대 △시군 지역에너지계획 수립 및 시군 에너지센터 설립 등이다.

또한 향후 지역에너지계획 수립을 통해 마련된 실행과제를 올해 개소하는 충남 에너지센터와 협력·추진하고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 계획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할 기회를 부여했다”며 “도민 스스로 에너지전환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에너지 절약 등을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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