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 전용
만기 3개월, 정기예금보다 수익 높아

하나은행 '원리금 보장 ELB' 출시(하나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은행 '원리금 보장 ELB' 출시(하나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하나은행이 원리금 보장에 짧은 만기를 더하면서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원리금 보장 ELB'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원리금 보장 ELB'는 퇴직연금 전용으로, 기업 퇴직연금(DB, DC)과 개인 퇴직연금(IRP) 보유시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퇴직연금 사업자로는 최초로 3개월 단기 운용 구조로 출시됐다. 즉, 정기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가지면서, 만기가 3개월인 것이다.

연금사업단 이장성 본부장은 “그동안 단기 상품 운용은 제한된 상품, 낮은 금리 등 제약이 많았으나, 3개월 만기 ELB 출시를 통해 다양한 상품 선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Equity Linked Bond)는 퇴직연금에 투자되는 특징으로 12월 중 1회성 발행이 많지만, 2018년 상반기 4.2조원에서 2019년 상반기 5.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조원 증가하는 등 점차 가입이 늘고 있다. 소중한 연금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나은행의 이번 상품 출시는 100세 시대를 맞아 퇴직연금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상품 선택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ELB는 주로 1년 만기로 출시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발행사인 키움증권과 협업으로 업계 최초로 3개월 단기 운용 상품이 선보였다.

한편, 하나은행은 연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 성장률 1위 및 DB 수익률 1위, DC/IRP 수익률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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