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4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2080선 붕괴
외국인 7868억원어치 순매도...원/달러 환율 11원 오른 1220.2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충격 여파로 코스피가 4% 가까이 폭락, 2080선 아래로 떨어졌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83.80p(3.87%)나 떨어진 2079.0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p(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의 이같은 낙폭은 2018년 10월 11일(-98.94p, -4.44%)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최대치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1456조 7000억원에서 1400조 5000억원으로 56조2000억원 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6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난해 11월 26일(8576억원) 이후 3개월 만의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077억원, 기관은 19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847개였고 오른 종목은 55개에 불과했다. 1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9억2800만주, 거래대금은 9조1095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70p(4.30%) 떨어진 639.29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9p(2.18%) 내린 653.40으로 개장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당시 242조 2000억원에서 231조 9000억원으로 10조 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은 총 66조 5000억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04억원, 기관이 22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4억1449만주, 거래대금은 8조29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달러당 12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3일 종가인 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거래일 동안 무려 31원이 오른 것으로 한 마디로 '폭등'이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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