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활용·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 확대

P&G는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P&GUK 트위터 캡처) 2020.2.24/그린포스트코리아
P&G는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P&G UK 트위터 캡처) 2020.2.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P&G가 영국의 재활용업체로부터 재활용 플라스틱을 공급받기로 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P&G는 앞으로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 온실가스 배출 절감 등 다양한 친환경 행보에 너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P&G는 최근 영국의 재활용・에너지 재생 기업 비리도르(Viridor)와 5년짜리 재활용 플라스틱 공급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비리도르는 앞으로 5년 동안 P&G에 공급할 재활용 플라스틱의 양이 플라스틱 병 2억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P&G는 비리도르에서 공급받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세탁용품 브랜드 아리엘(Ariel)의 액세 세탁세제 용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P&G는 이를 통해 새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올해 안에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리엘은 2022년까지 모든 제품의 패키지를 재활용 소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담 셀비(Adam Selby) P&G 매니저는 “비리도르는 지속가능한 패키지 분야에서 명성을 얻은 혁신적 기업”이라면서 “P&G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30년까지 패키지에 쓰이는 새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겠다는 계획 달성을 위한 움직임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P&G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P&G가 제시한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Ambition 2030’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P&G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패키지 사용 등을 통해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려는 것을 ‘Ambition 2030’의 목표로 설정했다. 

Ambition 2030은 △아리엘, 페브리즈, 헤드앤숄더, 팬틴 등 20개 브랜드 100% 재활용 또는 재사용 가능한 패키지 사용 △제조시설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및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 사용 △숲, 해양 등 환경보호 단체 등과 파트너십 구축 △지속가능한 아이디어 제시하거나 실천한 직원 독려 등을 골자로 이뤄졌다.  

버지니 헬리아스(Virginie Helias) P&G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는 “P&G에게 있어 2020년은 혁신적이며 변혁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통해 ‘Ambition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에 시동을 거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단지 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플라스틱 쓰레기, 물 부족, 생물다양성 감소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힘이 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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