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 가족 확진에 인천사업장 연구동 24일까지 폐쇄
국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오늘 오후 본회의 취소
전국 주요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잠정 휴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김동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김동수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24일에는 국회마저 문을 닫는다.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전국 주요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도 당분간 문을 닫는다.

LG전자 인천사업장 연구동이 24일까지 폐쇄조치됐다. 이 사업장 직원의 대구 거주 유치원생 자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24일 "인천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의 자녀가 지난 22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22일부터 24일까지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연구동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연구동 외 생산동과 복합동은 정상 근무 중이다.

LG전자측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현재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으로,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국회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국교총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나서다. 한국교총 쪽 확진자 곁에 동석했던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곽상도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1시로 예정됐던 미래통합당 의원총회도 취소됐다. 24일 2시부터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도 여야 합의에 따라 연기됐다.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전국 주요 국립박물관, 미술관, 도서관도 순차적으로 잠정 휴관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부터 문체부 소관 24개 기관에 대해 순차적으로 휴관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국립지방박물관 9개관(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과 국립현대미술관 2개관(과천, 청주) 국립중앙도서관 2개관(본관, 어린이청소년)은 24일부터 잠정 휴관한다.

25일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지방박물관 3개관(경주, 광주, 전주),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이 휴관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과 국립대구박물관 그리고 국립세종도서관 등 3곳은 이미 휴관에 들어갔다. 문체부는 향후 해당 기관들의 재개관 여부를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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