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사용 제로화’ 캠페인 펼쳐

현대리바트 용인 본사 (현대리바트 제공) 2020.2.24/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리바트 용인 본사 (현대리바트 제공) 2020.2.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현대리바트가 재생종이 완충재를 쓰며 스티로폼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및 소재 개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24일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스티로폼 사용 제로화’ 캠페인을 통해 포장 폐기물인 7개월 만에 스티로폼 사용량을 23만개(약 6.8톤)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민 7240명이 1년간 배출하는 스티로폼(합성수지) 폐기물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리바트는 그동안 주방 가구나 붙박이장 등 일부 가구 배송시 제품 모서리 보호나 빈 공간을 채우는 완충재로 스티로폼을 사용했다.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작년 7월부터 100% 재생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Honeycomb)’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 가구업계에서 가구 포장재로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는 곳은 현대리바트가 유일하다.

7개월 동안 현대리바트가 사용한 허니콤 완충재는 총 40만개로, 내년에는 연간 70만개의 허니콤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 절감하게 되는 스티로폼 양은 50만 개(약 16톤)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단순히 허니콤 사용에 그치지 않고 가구 배송에 사용한 ‘허니콤’을 수거해 이상이 없는 제품은 재사용하고, 파손된 완충재는 재활용하는 친환경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순환 경제 모델(Circular Economy)’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리바트는 허니콤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친화적 자재를 사용한다. 지난 2014년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B2C용 가구 전 제품에 친환경 목재인 E0 보드만을 적용하는 ‘유해물질 제로경영’을 선언하는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 노력해왔다. 지난해 현대리바트가 사용한 E0보드는 2014년(8만5000㎥)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8만㎥에 달한다. 

현대리바트는 1995년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설립한 친환경 제품 검증 및 내구성 실험 전문조직 ‘환경기술센터’를 통해 현재까지 74종의 친환경 접착제, 도료 등을 자체 개발해 주요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평가기준(가구 제품 제조)보다 최대 네 배 높은 가이드라인을 자체적으로 적용・운영하는 등 최고 수준의 친환경 가구 제품을 생산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환경 보호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환경 보전에 대한 기업 의 사회적 책임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소재 개발 등 기업 경영 전반에 필(必)환경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