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량 폭증…로켓배송 정상운영 총력
대면 접촉 줄이기 위해 ‘문 앞 배송’  

쿠팡은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문앞에 두는 등 비대면 방식의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형수 기자) 2020.2.21/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은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문앞에 두는 등 비대면 방식의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형수 기자) 2020.2.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온라인쇼핑몰에서 감염 예방과 위생 관리를 위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쿠팡은 이런 수요에 대응하는 데 힘쓰는 한편, 비대면 배송 방식으로 물건을 전달하기로 했다. 

21일 쿠팡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당분간 모든 주문 물량에 대해 ‘비대면 언택트 배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객과 직접 만나 물건을 전하는 대신, 고객들이 주문한 상품을 문 앞에 두거나 택배함에 맡기는 방식으로 배송하겠다는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 때까지 실시되는 한시적인 안전조치”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배송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모든 물류센터와 캠프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 카메라도 설치했다.

또 쿠팡은 주문량이 갑자기 늘어나 상품이 품절되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재고 확보와 배송인력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마스크・손세정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 주문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주문량이 급증한 품목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송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원활하게 생필품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 이달 19일 이후 해당 지역 주문량은 평소보다 최대 4배 늘어나 조기 품절과 극심한 배송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쿠팡 관계자는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경북지역에 배송을 안 해주는 것 아니냐’는 잘못된 정보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전례 없는 정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어 배송 인력을 긴급히 늘리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문 처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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