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기술 전시, AI·빅데이터 등 추가 활용 방안 모색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장 소훈섭 소장(왼쪽)과 KT AI/BigData 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KT 제공) / 그린포스트코리아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장 소훈섭 소장(왼쪽)과 KT AI/BigData 서비스담당 변형균 상무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KT 제공) /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세계은행과 AI·빅데이터 기반 국제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KT와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과 분쟁 취약국을 대상으로 AI·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공동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향후 개발도상국의 보건역량 강화와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ICT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관련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고 국제개발협력 콘퍼런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업무협약과 함께 진행된 세계은행 ‘한국혁신주간’ 동안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과 ‘가축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을 선보였다. 두 기술은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감염병 관련 대책으로써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혁신주간은 세계은행이 우리나라와의 파트너십을 재조명하고 향후 개발협력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개최한 행사다. 한국 경제의 강점 분야인 ‘혁신과 기술’ 주제를 중심으로 워크숍, 협력 기관 전시회, 양자 회의, 문화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은 유행성 전염병의 글로벌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하기 위해 통신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KT는 지난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스마트검역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했다.

KT 홍보실 관계자는 “GEPP는 로밍 데이터 등을 활용해 진행 중이며 향후 AI나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협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GEPP를 이용한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세계경제포럼 등을 통해 GEPP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작년 8월 가나를 시작으로 9월 라오스에서 GEPP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2월에는 동아프리카의 허브국가인 케냐에서 현지 1위 통신사업자인 사파리콤과 협업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따뜻한 ICT 기술로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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