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조 로쏘 디젤 창업자 (디젤 제공) 2020.2.19/그린포스트코리아
렌조 로쏘 디젤 창업자 (디젤 제공) 2020.2.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디젤이 환경 보호를 위해 힘쓰는 패션 브랜드들의 대열에 동참한다.

19일 디젤은 글로벌 협약 ‘패션 팩트(The Fashion Pact)’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패션 팩트는 작년 4월 G7 정상회의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케링(Kering) 그룹 회장 프랑소와 앙리 피노에게 패션과 텍스타일 분야의 선구자들을 결집해 ‘SBT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동참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세워달라고 요청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SBT 이니셔티브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 글로벌 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의 공동사업으로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온실가스 배출 삭감 목표를 정한다.

패션 팩트에는 총 63명의 패션업계 리더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기후, 생물다양성, 해양 세 분야에서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디젤은 패션 팩트 참여가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중인 다양한 환경 보호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디젤은 패션 팩트 협약에 앞서 밀란 남성 패션위크 기간에는 ‘책임감 있는 삶을 위하여(For Responsible Living)’ 전략을 발표했다. ‘환경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지구를 위하며, 개개인의 권리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환경 표준을 만든다’는 네 가지 핵심 요소와 약속을 골자로 이뤄진 전략이다. 

디젤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지속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뚜렷한 목표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22일에는 ‘디젤 업사이클링 포’(DIESEL UPCYCLING FOR)컬렉션을 전 세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재고와 샘플들을 새롭게 재구성한 것으로 패션업계에서 환경친화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디젤의 창업자이자 모기업 OTB의 사장 ‘렌조 로쏘(Renzo Rosso)’는 “나는 존경과 책임의 가치를 토대로 디젤을 설립했고, 우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의 지구와 패션의 미래가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믿으며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남기기 위해 함께 행동해 나갈 업계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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