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지원' 다양한 협력 모델 선보여
유·무상원조 패키지, PPP 참여, 노하우 전파 등

 
수출입은행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업무협약식(수출입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수출입은행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업무협약식(수출입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EDCF’로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경제 교류를 증진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취임한 방문규 행장은 취임 후 이러한 ‘EDCF’를 적극 활용, 지원 효율성을 강조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지원뿐만 아니라 그 형태를 다각화하고, 노하우를 전파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이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질적 성장을 넘어 양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DCF’는 1987년 설립되어 개발도상국의 주로 경제 및 사회 인프라 건설을 통해 사용되는 정부 기금으로, 수은이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지원,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축 및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해당 개도국과 우리나라와의 경제 교류를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 18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단행한 ‘국제개발협력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은 개도국 보건의료분야 국내 유무상원조 연계모델이다.

이미 보건의료분야 원조 사업을 진행, 7개국 13개 사업에서 협력한 바 있는 양사는 원조 효과성 극대화를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

18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진행된 서명식 현장에서 방문규 행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제개발협력 무대에서 우리나라 선진 보건의료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원조 효과성을 높여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달성과 개도국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지원 방식을 보다 체계화하게 되었다. 우선 공동으로 사업발굴에 참여한다. 이후 수은은 EDCF를 집행해 병원건립과 의료기자재 공급, 보건·의료시스템 도입 등 인프라 사업에 대한 금융 협력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사후 운용관리에 나선다.

수은 측은 유·무상원조 패키지 지원의 실질적 협력 모델 사례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방 행장은 솔로몬제도와 루마니아와의 EDCF 협력 성과를 내기도 했다.

솔로몬제도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수은이 EDCF 총3160만 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민관협력사업(PPP)’에 협조융자 방식으로 대출금을 지원했다. 이는 솔로몬제도 최초의 PPP사례로 세계은행(World Bank),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개발은행(ADB)을 포함한 총 6개 국제금융기관과 함께 참여했다.

루마니아와에는 EDCF 관련 지식과 경험을 전수,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RoAID Romanian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Cooperation)에 그간 축적된 EDCF 사업 발굴과 관리체계 등을 노하우를 전수한 것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