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사옥 (GS홈쇼핑 제공) 2020.2.14/그린포스트코리아
GS홈쇼핑 사옥 (GS홈쇼핑 제공) 2020.2.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GS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 감소폭은 더 컸다. 겨울이 따뜻해 겨울의류 판매가 부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GS홈쇼핑은 14일 작년 연간 취급액이 4조2822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946억원으로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12.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66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채널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2조2946억원으로 14.3%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모바일 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6%에 달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5224억원으로 7.4% 감소했다.

GS홈쇼핑은 고객 니즈와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사업 역량을 재빠르게 모바일 중심으로 옮겼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모바일 취급액은 TV쇼핑을 첫 추월한 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홈쇼핑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3500만건(중복 제외)에 달한다.

한편, GS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취급액은 1조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85억원으로 10.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28.6% 줄어들었다. GS홈쇼핑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겨울의류 매출이 다소 부진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소싱을 통해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를 추구할 예정”이라면서 “국내외 벤처 및 글로벌 브랜드 투자를 통해 뉴커머스 성장 기회 또한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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