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게임·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확장
KT, 세계 최초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 제공
LG유플러스, 학습만화 베스트셀러 VR콘텐츠 제공

 
 
'네마프 2019 - VR영화특별전’에서 전시되는 '리퀴드 노스텔지어'의 한 장면.(네마프2019 제공) 2019.8.14/그린포스트코리아
VR 시장 선점과 확대를 둘러싼 이동통신3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네마프2019-VR영화 특별전' 전시 모습. (네마프2019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VR 시장 선점과 확대를 둘러싼 이동통신3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통신사들은 최근 다양한 VR콘텐츠를 새로 발표하며 소비자 마음 잡기 경쟁에 나섰다.

◇ SK텔레콤, 게임·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확장

SK텔레콤은 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과 함께 VR시장의 전체적인 판 키우기에 적극 나선다. 넥슨 히트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버블파이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VR게임과, 힐링을 위한 의료용 영상 제작 및 VR 기반 교육용 컨텐츠까지 다양한 시도중이다. 13일에는 VR 벤처게임회사와 함께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함께 3040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위한 힐링용 명상 VR 12편을 공동 제작해 SK텔레콤 'Jump VR'에 업로딩할 예정이다. AI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가상 현실 기반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도 내놨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제작투자부터 공동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을 통해 VR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VR게임 타이틀을 비롯한 힐링, 여행 등 양질의 V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이용자들이 '오큘러스 고'를 머리에 쓰고 '크레이지월드 VR'을 즐기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 그린포스트코리아
게임 이용자들이 '오큘러스 고'를 머리에 쓰고 '크레이지월드 VR'을 즐기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 그린포스트코리아

◇ KT, 세계 최초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 제공

KT는 개인형 VR 서비스 ‘슈퍼VR’을 통해 3월부터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초고용량 8K VR 콘텐츠를 수백 개의 조각으로 분할해 클라우드에 저장 후 사용자의 시야각에 따라 실시간으로 해당 각도에 맞는 영역의 화면만 전송해 최적의 영상을 송출하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7월 4K 무선 독립형 VR 서비스 ‘슈퍼VR’을 출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아이돌, 게임, 스포츠 등 4K 3D 콘텐츠를 늘려가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3월부터는 더 선명하고 몰입감 높은 VR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슈퍼VR워치’ 앱의 ‘8K 프리미엄’ 관을 통해 8K 콘텐츠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한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IM사업담당 박정호 상무는 “슈퍼VR 8K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풍부한 VR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 폭넓은 장르를 결합해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실감미디어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T 모델들이 슈퍼VR로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KT 제공) / 그린포스코리아
KT 모델들이 슈퍼VR로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KT 제공) / 그린포스코리아

◇ LG유플러스, 학습만화 베스트셀러 VR콘텐츠 제공 

유플러스는 앞서 지난 5일, 국내 출판 사상 최초로 7800만여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를 VR콘텐츠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동도서 전문출판 기업과 손잡고 초등학생 학습만화 ‘Why?’를 3D VR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

멸종위기 동식물,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토목과 건축, 카메라, 기생충, 익충과 해충 등 총 6권을 실감형 콘텐츠로 탈바꿈했다. 원작에 기반해 3D 애니메이션과 음향효과를 주어 마치 원작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작년 4월 U+VR 서비스 런칭 이후 1500여편의 VR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해 VR과 AR 등 5G 실감형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은 “아이들이 과학지식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3D VR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며 “AR생생 도서관과 ‘Why?’의 뒤를 이어 더 많은 5G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아동도서 전문 출판기업 예림당과 손잡고 초등학생 학습만화 ‘Why?’를 3D VR 콘텐츠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제공) / 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가 아동도서 전문 출판기업 예림당과 손잡고 초등학생 학습만화 ‘Why?’를 3D VR 콘텐츠로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제공) / 그린포스트코리아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