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 사옥 (CJ ENM 오쇼핑 제공) 2020.2.13/그린포스트코리아
CJ ENM 오쇼핑부문 사옥 (CJ ENM 오쇼핑 제공) 2020.2.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CJ ENM은 지난해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자체 제작 IP의 경쟁력 강화 등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13일 CJ ENM은 연결기준 작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5% 상승한 3조7897억원, 영업이익이 9.5% 상승한 26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5% 증가한 1조141억원, 영입이익은 4.3% 늘어난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부문, 커머스부문, 영화부문, 음악부문 등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내며 사업 성장 및 수익성 강화를 이끌어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신서유기7> 등 시청률 및 화제성을 강화하며 연간 매출액 1조678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방송광고 시장이 부진했으나, 중간 광고 판매 확대 등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매출 모두 전년대비 각각 8.5%, 22% 증가했다. 올해는 시즌제 및 콘텐츠 Hit Ratio를 확대하고 매쉬업 및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해 TV・디지털 통합 광고 확대 통한 사업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A+G(엣지), 장미쉘바스키아, 지스튜디오 등 단독 브랜드 상품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일부 해외법인 및 카탈로그와 같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어난 1조4273억원, 영업이익은 20% 상승한 149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단독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채널 간 시너지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을 비롯해 자체 기획한 <극한직업>, <나쁜 녀석들> 등 박스오피스 매출 고성장으로 연간 매출액 3493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작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음악부문 연간 매출액은 3348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은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로 수익성은 부진했으나, 올해는 <빌리프랩>, <TOO>등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지향 IP 활동 확대를 통해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CJ ENM은 △전 부문 글로벌 지향 메가 IP 확대 △자체 브랜드 및 자체제작 콘텐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디지털 유통 확대 등을 기반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갔다”며 “올해는 콘텐츠 HIT RATIO를 더욱 강화하고 단독 브랜드 사업과 글로벌 및 디지털 사업 확대로 수익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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