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금융권 대응방안 대책 발표 이후 11일까지 6,000건 상담
금융권 공동 지원액 11일 기준 지원액 약 333.7억원
현장방문, 마스크 전달 등 개별 금융사 지원도 이어져

울산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윤종원 기업은행장(IBK기업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울산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윤종원 기업은행장(IBK기업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금융당국을 주축으로 한 범금융권의 '코로나19' 관련 피해사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부터 기업까지 '코로나19발 경영애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방안들이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금감원 및 신용보증기금 등의 정책금융기관으로 접수된 피해 기업의 문의는 7일 대책 발표 이후 약 6,000건에 이르렀다.

분야는 숙박, 여행, 음식점 등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부터 제조업 등 다양했는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4,664건, 금감원 750건, 기업은행 268건, 신용보증기금 198건 등이다. 전국을 뒤덮은 불황의 늪에 고충을 토로하는 상담 문의가 빗발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서울 중구의 한 한정식 식당은 오전 12시를 갓 넘긴 시간에도 텅텅비어 있었다.

식당 관계자는 "원래 자리가 꽉 차고 대기손님도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이러한 상황에 금융당국은 지난 7일 '금융권 대응방안'을 발표, 즉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정책금융, 시중은행, 카드사 등의 11일 기준 지원액은 약 333.7억원이다.

우선 정책금융은 96건, 201억원을 지원했다. 대출 18억, 만기연장 25억원 등이다. △신규대출 18억원 △만기연장 25억원 △우대 신규보증 36억원 △기보증 만기연장 118억원 △신용장 만기 연장 4억원 등이다.

시중은행은 23건, 106억원으로 정책금융 지원액의 뒤를 이었다. △신규대출 12.6억원 △만기연장 8.1억원 △원금상환유예 49.3억원 △이자납입유예 35.3억원 등이다.

마지막으로 카드사는 영세가맹점 헤택 25억원, 무이자 할부 및 결제대금 청구유예 등 1.7억원 등 총 26.7억원을 지원했다.

이렇듯 범금융권의 공동 대응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과 더불어 각 금융사의 개별 지원도 활성화 되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지원하고, 영업점 현장에 '금융애로 상담창구' 등을 마련하는 등 '따로 또 같이' 양방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은 13일 경주와 울산을 찾아 인근 중소기업 8곳의 대표자들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윤 행장은 IBK기업은행의 금융지원책을 안내하고, 현장의 상황을 유관기관에게 전달하겠다고 발언했다.

윤종원 행장은 현장에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해 맞춤형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2일 KB국민은행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도지사 임시 집무실에서 ‘아이들을 위한 KB맑은하늘 선물상자 전달식’을 개최했다.

‘KB맑은하늘 선물상자’는 미세먼지 마스크와 손 세정제, 구강청결제 등이 담겨 있으며, 총 2,700여 명에게 전달된다. 아동 및 청소년 1,500여명과 어르신 1,200여명 등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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