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이재용 부회장 프로필 제공) 2019.11.6/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관련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재용 부회장 프로필 사진) /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관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보된 이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최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부회장이 한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병원은 과거에도 프로포폴 관련 사건에 언급되었던 곳으로, 이 부회장 관련 의혹은 당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관계자의 지인이 권익위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입장문을 보내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면서 “해당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해당 매체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 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측성 보도가 당사자는 물론이고 회사와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으니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함께 밝혔다.

프로포폴은 병원에서 수술이나 검강검진 등에 사용되지만, 오남용 및 중독 사례가 늘면서 2011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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