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나비효과 확산…대규모 해외 행사 취소, 취준생 일정도 꼬여
코로나19 나비효과 확산…대규모 해외 행사 취소, 취준생 일정도 꼬여
  • 이한 기자
  • 승인 2020.0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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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개최 예정 MWC, 33년만에 처음으로 취소
대학 학사일정 연기에 기업 채용 계획에도 변수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정부의 총력 대응태세를 강조했다.(사진 청와대)/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관련 나비효과가 국내와 해외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정부의 총력 대응태세를 강조하던 모습 (청와대 제공) /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관련 나비효과가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계획이던 이동통신박람회가 취소됐고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면서 기업들의 채용 일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세계이동통신박람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결국 취소됐다. 해당 행사가 취소된 것은 33년만에 처음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존 호프먼 회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 확산에 관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M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모바일 전시회다. 전시 제품 특성상 참가자들이 직접 기기를 만지고 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안전 우려가 제기돼왔다. 주최측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지만 주요 기업들의 참가 취소가 이어지면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불참 계획을 밝혔고 LG전자도 불참할 예정이었다. 스페인 당국과 바르셀로나시에서 안전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참여를 호소했으나 결국 안전행사가 취소됐다.

◇ 대학 학사일정 연기에 기업 채용 계획에도 변수

기업에게 미치던 영향이 취업준비생에게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대학교가 개강을 2주 연기하는 등, 주요 대학교의 학사일정도 연기되면서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5일 개강 연기를 권고한 후 100군데 이상의 대학교가 개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평소 3월 2일 전후로 모집 공고를 내거나 개강 시즌에 맞춰 캠퍼스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던 기업들의 일정에도 변수가 생겼다. 예년 같으면 3월 초 접수를 시작하고 채용일정은 그 전부터 미리 공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오는 15일로 예정되어 있던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다음달 7일로 연기했다. 아카데미측은 공지를 통해 “응시자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삼성전자와 삼성SDS등 계열사 소프트웨어 직군에 지원하려는 대학생 등이 응시할 수 있으며, 테스트 성적이 좋으면 공채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6급 신입 행원 필기시험 날짜를 연기했고 NS홈쇼핑은 서류 합격자 발표를 미뤘다. 코레일은 필기시험과 면접 일정을 각각 변경했다.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추이에 산업계 전체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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