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2년 연속 5성 호텔 선정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해외서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신라호텔 제공) 2020.2.1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신라호텔 제공) 2020.2.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호텔 각각 한 곳이 나란히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미국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에서 5성 호텔에 선정됐다.

13일 서울신라호텔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 최초로 2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2020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호텔・레스토랑・스파의 등급을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적 권위의 평가 기관이다. 1958년 ‘모빌 트래블 가이드’로 시작해 올해로 62주년을 맞았다. 세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5성 호텔 시스템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900개에 달하는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항목 기준에 따라 신분을 숨긴 평가단이 매년 전 세계 호텔을 방문해 시설 및 서비스를 평가해 5성, 4성, 추천 호텔 등으로 등급을 나눠 발표한다. 한국은 2017년 처음으로 평가 국가에 포함됐다. 

서울신라호텔은 2017년 4성급 호텔로 선정된 후 2018년부터 2년 연속 5성급 호텔로 선정됐다. 서울신라호텔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평가단으로부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의 우수한 시설과 최고급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받아 5성 호텔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국내 대표 호텔로서의 경쟁력을 발판 삼아 올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3월 중 베트남 다낭에 ‘신라모노그램(Shilla Monogram)’을 개관하고, 이후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 (롯데호텔 제공) 2020.2.13/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 (롯데호텔 제공) 2020.2.13/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는 ‘2020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 브랜드로는 최초로 해외에서 5성 호텔로 선정됐다. 롯데호텔은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 이외에도 롯데뉴욕팰리스와 롯데호텔모스크바가 4성 호텔에, 롯데호텔서울이 추천 호텔에 선정되는 등 국내 호텔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수상 호텔을 보유하게 됐다.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명소인 성 이삭 광장에 자리하고 있다. 호텔의 전신은 19세기에 지어진 역사 깊은 맨션(mansion)으로 2년 6개월간의 대대적 리노베이션을 거쳐 2017년 9월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간판을 달고 오픈했다.

이번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는 10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150개의 객실, 모던한 일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멋진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루프탑 바, 고대 피로 회복 테크닉을 기반으로 한 스파와 수영장 등의 차별화된 시설과 롯데호텔의 ‘한국적 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명성을 인정받은 롯데호텔은  6월 ‘롯데호텔시애틀’과 ‘시그니엘부산’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면서 “전 세계 총 32개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글로벌 호텔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키워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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