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UN 기후변화협약 패션산업 헌장 서명
지속가능성 향한 노력 의지 재차 확인

에어리가 선보인 '리얼 굿 스윔' 콜렉션 (에어리 페이스북 캡처) 2020.2.12/그린포스트코리아
에어리가 선보인 '리얼 굿 스윔' 콜렉션 (에어리 페이스북 캡처) 2020.2.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의 브랜드 에어리(Aerie)는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히는 플라스틱 병을 업사이클링한 수영복 콜렉션을 내놨다.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도 환경 보호를 위한 여러 목표를 내놓으며 의지를 나타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리는 이달 7일 새로운 수영복 콜렉션 ‘리얼 굿 스윔(Real Good Swim)’을 선보였다. ‘리얼 굿 스윔’ 콜렉션은 10개의 스타일과 35개의 컬러를 활용해 디자인된 30개 이상의 제품으로 이뤄졌다. 

에어리는 ‘리얼 굿 스윔’ 콜렉션 수영복을 만드는 데 120만병 이상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섬유 ‘리프리브(REPREVE)’를 썼다고 설명했다. 에어리는 올해 여름까지 에어리 전체 수영복 제품 가운데 35%는 ‘리얼 굿 스윔’ 콜렉션 제품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젠 포일(Jen Foyle) 에어리 글로벌 브랜드 대표는 “소비자들은 환경친화적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에어리의 목표는 입기에도 구입하기에도 기분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또한 지구 보호에 대한 논의를 독려하고, 쓰레기를 덜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받아들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에어리가 출시한 ‘리얼 굿 스윔’ 콜렉션은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가 추진하는 지속가능성 정책의 일환이다.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는 RE100에 가입했으며 UN 기후변화협약 패션산업 헌장에도 서명하는 등 최근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는 이달 7일 2023년까지 달성하겠다며 여러 목표를 제시했다. △세탁에 사용된 물 50% 재활용 △진(Jean) 생산에 들어가는 물 사용량 30% 감축 △하수에 위험한 화학물질 불포함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면 사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2030년까지는 사무실, 상점, 물류센터 등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가 펼치는 사업 전 영역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제이 쇼텐슈타인(Jay Schottenstein)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 회장 겸 CEO는 “우리는 혁신과 협력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세계적 노력에 힘을 보탬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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