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원부자재공동수입 지원, 대체시장 발굴 지원
지원대상 업종 확대 등 피해 최소화 총력

박영선 중기부 장관 (중기부 제공) 2020.2.10/그린포스트코리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박영선 장관 (중기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방안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12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2월 3일 발표된 ‘중국 진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마스크 등 구호물품 긴급지원’과 이튿날 발표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지원 계획’에 이은 후속 지원대책이다.

중기부는 소비자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애로사항 중 하나인 마스크 원부자재 수급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원을 본격 시행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시행되던 공동구매제도를 중기중앙회, 수은, 기은 등과 협업해 수입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공동구매를 통해 중소기업 수입 원부자재의 수입 단가를 낮추고,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활용해 참여 기업의 구매대금을 보증한다.

(자료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 그린포스트코리아
(자료 출처 : 중소벤처기업부) / 그린포스트코리아

해외시장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신용평가회사와 협력해 애로품목 대체 조달처 및 대체 시장 발굴도 지원한다. 이와 연계해 수출바우처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활동 지원, 온라인 전시관 등을 활용한 중국 전시회 대체지원도 이뤄진다.

수출·매출 차질이 발생한 중소기업에게는 자금·보증 등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된다. 13일부터 공급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250억원(중진공), 보증 1,050억원(기보) 등의 금융지원에 대해 금리 및 보증 조건이 과거보다 좋은 조건으로 구체화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는 기존보다 0.5%포인트 인하하고 보장비율은 기존 85%에서 95%로 우대한다. 보증료율은 기존 1.3%에서 1%로 인하한다.

지원대상 피해업종에 관계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파악된 관광업(문체부), 해상운송 관련업(해수부), 자동차부품 제조업(산업부) 등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중국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구호물자 배송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대상 마스크 및 손소독제 배부지원이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공영홈쇼핑을 통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도 추진한다.

공영홈쇼핑에서는 노마진 방식으로 마스크 100만장이 판매되며, 3월 이후에도 제조사 직매입 방식을 통한 수급 안정화 노력이 지속된다.

중기부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안정화를 위한 추가재원 확보, 중국 전문몰 육성 등 중국수출 방식 다변화, 내수 활성화 방안 추가 확보 등을 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통해 피해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예상 피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번 일본수출규제 위기를 민관이 함께 효과적으로 극복한 것처럼 이번 CV 사태 또한 민간과 정부가 서로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ehan@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