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서울 시내 모습(그린포스트코리아DB)/그린포스트코리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서울 시내 모습(그린포스트코리아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시가 올해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106개소 시영주차장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하 5등급 차량) 주차요금을 50% 인상한 결과 해당 차량의 주차대수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요금할증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주차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106개 시영 주차장의 5등급 차량은 일평균 111대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일평균 504대 대비 78%(393대)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녹색교통지역’ 내 22개소 시영주차장의 5등급 주차대수는 87.2%(141대→18대)로 대폭 감소했다.

녹색교통지역은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는 서울 시내 15개 동을 말한다.

또한 서울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모든 차량의 주차요금을 25%(5등급 차량 50%) 일괄 인상한 녹색교통지역 시영주차장의 전체 주차대수는 4.1%(7,679대→7,367대) 감소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매년 12월부터 3월까지 시행하는데 올해부터는 서울 전역 106개소 시영주차장에서 5등급 차량 주차요금 50% 인상했다. 이와 함께 녹색교통지역 내 22개소 시영주차장은 모든 차량에 25%(5등급 차량 50%)의 주차요금을 더 받는다. 

서울시는 주차수요관리정책을 통해 공해유발 5등급 차량 이용이 대폭 감소한 것이 수치로 확인된 만큼 도심 혼잡 완화와 미세먼지 감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끝나는 3월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주차요금 인상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 차량유입 제한을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종료 후에도 주차요금인상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래픽 최진모 기자, 자료 서울시청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5등급 차량 주차요금 50% 할증 전‧후 주차대수 변화(자료 서울시청 제공, 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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