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발전소(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고리원자력발전소(한국수력원자력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고리 3호기의 임계를 11일 허용했다.

임계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 중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져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임계 달성은 원자로가 안정적으로 가동‧제어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 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에서 초음파 측정 정확도를 개선해 격납건물의 내부철판(CLP) 두께를 검사, 원자로 사고 발생 시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CPL은 사고 시 방사성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기능의 철판이다. 

아울러 고리 3호기는 4호기와 달리 격납건물 대형배관 관통부 하부는 콘크리트 미채움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CLP 13단 원주형보강재 하부 5개소에서 최대 깊이 10.6cm의 미채움이 발견돼 보수 조치됐다.

또한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 및 정비를 수행한 결과, 관련기준을 만족함을 확인했으며 이물질검사 장비를 통해 발견된 이물질 6개는 모두 제거했다.

지난해 고리 4호기에서 발생한 제어봉 비정상 삽입으로 인한 일시적 출력 감소 관련해서는 고리 3호기에 대해서도 정밀 점검한 결과 케이블 연결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정기검사는 후쿠시마 후속대책 및 타 원전 사고‧고장 사례를 반영,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원안위는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10건을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고 정기검사 합격통보를 할 예정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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