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보험료만 내면 月 주행거리만큼 보험료 산출

캐롯손보, 주행거리만큼 보험료 내는 車보험 출시
캐롯손보, 주행거리만큼 보험료 내는 車보험 출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자동차를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보험이 국내에 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출시한 '퍼마일 자동차보험'이다.

이 상품은 운행 거리와 무관하게 연간 보험료를 미리 내는 기존 자동차보험과 달리 소정의 가입보험료만 납부한 후 매월 주행거리에 따라 산출되는 보험료를 내는 방식의 자동차보험이다.

메트로마일, 올스테이트 등 미국 보험사가 '퍼 마일(per mile)' 개념의 도입한 상품을 내놓았으나 국내에서는 캐롯손보가 처음이라고 한다.

캐롯손보는 주행거리가 연평균 1만5000㎞ 이하의 운전자들의 경우 일반자동차보험과 비교할 떼 보험료를 8∼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교통안전공단이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의 평균 연간 주행거리는 1만4527㎞라고 한다.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고 주말에만 운전하는 직장인, 자녀 등교나 근거리 쇼핑 등에만 차량을 활용하는 주부, 평소에는 잘 운행하지 않는 '세컨드카' 보유자라면 퍼마일 자동차 보험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캐롯손보는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주행거리는 운행 데이터 측정 장치인 '캐롯 플러그'를 자동차 시가잭에 꽂으면 측정된다.

캐롯 플러그에 전원이 들어왔는지 여부를 캐롯손보 측이 감지할 수 있어 플러그를 연결하지 않고 주행하는 '편법'은 불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운전자는 캐롯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주행거래와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캐롯손보는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기존 형태와 유사하게 연간 보험료를 일시에 내고 1년 후 실제 운행한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정산하는 '퍼마일 연납후 정산형'도 이번에 함께 출시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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