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가스터빈 재생정비기술 국산화 기술협력 협약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가스터빈 재생정비기술 국산화 기술협력 협약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은 한전KPS와 7일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에서 해외도입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의 재생정비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량 해외에서 도입‧운영 중이다. 특히 최신 가스터빈의 경우 핵심기술인 고온부품 제조와 재생정비기술을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기술 의존 환경 때문에 가스터빈 제작사는 연간 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고온부품 구매와 재생정비 애프터 마켓(After Market)에서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2018년 3월 취임 이후부터 발전설비 국산화를 통한 기술자립과 중소기업 진입장벽 완화 및 신뢰도 높은 국산 핵심부품 조달환경 마련을 위해 전문조직을 신설해 국산화에 매진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 사장은 “그동안 시도된 적 없었던 국내 발전사, 정비사, 전력연구기관의 대규모 기술협력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국내 가스터빈 재생정비 생태계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기술개발 난이도와 중요도가 높은 핵심설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를 통한 성장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서부발전은 연간 350억원 규모인 최신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시장을 국산화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미국 전력연구소(EPRI), 전력연구원 등과 재생정비 절차개발을 추진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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