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근처에 자리한 애경그룹 사옥 (김형수 기자) 2020.2.10/그린포스트코리아
홍대입구역 근처에 자리한 애경그룹 사옥 (김형수 기자) 2020.2.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애경산업은 10일 연결재무제표기준 2019년 전체 매출액 7013억원, 영업이익 606억원, 당기순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0.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5%, 28.1%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액 194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0.4%, 22.4%, 18.8%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실적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활용품사업은 전체 매출액 359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3%, 34.4% 늘어났다. 생활용품사업은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브랜드력 강화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애경산업은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이 성공적인 안착해 카테고리 및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룬 한편, 헤어와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이 성장하며 생활용품사업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화장품사업은 지난해 누적 매출액 341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각각 -4.5%, -30.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재정비 및 브랜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실적이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이런 노력의 결과 작년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4.8%, 영업이익 26.5% 성장했으며 2019년 3분기 대비해서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했다. 

특히 ‘티몰 글로벌’(TMALL GLOBAL)과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및 티몰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운용 역량 강화로 지난 중국 광군제(光棍节)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대비 371% 증가하는 등 중국 매출이 개선됐다. 또한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됐다.

애경산업은 2020년에도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화장품사업에서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가 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 및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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