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충청지방으로 이동하면서 대전과 충청지방에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부터 24일 오전 사이 내린 비는 대전 156㎜, 공주 94.5㎜, 계룡 165㎜, 논산 109㎜, 천안 106㎜, 서산 92.5㎜, 보령 117㎜를 기록했다.

현재도 충청도와 전라북도 곳곳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어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밤새 시간당 4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전시의 한밭대로와 계룡로 등 시내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유성구 한밭대로가 물에 잠기는 등 일부 도로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빗물에 하천이 불어나면서 충청북도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오전 6시 20분부터 전면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풍과 폭우로 인해 바닷길 사정도 나빠지면서 여객선과 어선의 발이 묶였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서해안 뱃길 6개 노선 중 대천에서 외연도를 향하는 여객선과 안흥에서 가의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꼼짝하지 못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북상중인 태풍 '메아리'가 장마전선으로 계속 수증기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내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기상청은 충청지역에 내일까지 50~100mm, 많은 곳은 200mm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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