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학생증에 '원큐렛저' 적용
원큐렛저, 하나은행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하나은행 원큐렛저 기반 학생증 발급(하나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은행 원큐렛저 기반 학생증 발급(하나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지난 4월 고려대와 블록체인 협약을 체결한 하나은행이 10개월여 만에 첫 성과를 발표했다. 성과의 첫 주인공은 '학생증 카드 발급'으로 하나은행이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이 적용되어 학적정보 검증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고려대학교 학생증 카고려대학교 학생증 발급 프로세스에 '원큐렛저'를 적용해 카드 발급을 발급 프로세스에 '원큐렛저'를 적용, 학생증 발급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체결된 '블록체인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블록체인기술 기반 적용 학생증 발급으로 첫 사업의 포문을 연 것이다. 이후 양 기관은 △블록체인 기술 공동 연구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및 콘텐츠 공유 △블록체인을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및 창업센터 운영 지원 등을 추진한다.

'원큐렛저'는 하나은행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참여 기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보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즉,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을 통하여 양 기관에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의 공유 및 상호 검증이 실시간 가능해진 것이다. 기존 은행과 대학 간 발급 대상자의 학적 정보를 수기로 검증하여 최종 발급했던 복잡한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것이다.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블록체인'을 미래 금융산업을 선도할 키워드라고 판단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위한 협업 다변화를 선언한 바 있다. 국내 은행 최초로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와 기업 이더리움 연합(Ethernet Enterprise Alliance)에 가입한 것 역시 선도적인 블록체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다.

한편, 하나은행은 '원큐렛저'에 참여 기관을 확대하여 은행과 연계된 대외 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증빙서류 간소화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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