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2019년 당기순이익은 1조9,041억원
지주전환 회계상 순이익 감소분 제외시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

우리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른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완벽한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 성공, 2019년 우리금융의 실적이 말해줬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7일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9년 당기순이익은 1조9,041억원이다. 지주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 1,344억원 포함시 2조385억원이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및 금리 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이뤄낸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더 의미가 깊다.  

우리금융 측은 우량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과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자산건전성 부문이 추가 개선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수익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4.3%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디지털 및 여신수수료 중심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국내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글로벌 부문 성장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글로벌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240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당기순이익 중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자산건전성 부문 역시 더욱 안정성이 강화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0%, 연체율도 0.30%을 기록하는 등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건전성 훼손 우려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며, 건전성 중시 여신정책 및 적극적인 사후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 달성과 더불어 비은행 M&A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수익원 다변화의 토대를 마련한 성공적인 지주사 원년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우리금융은 2019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배당수익률 5.8%로, 전년 대비 1.8%p 증가한 것이다. 지주사 설립 첫해임에도 불구,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가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배당을 결정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0년에도 지난해 다져진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그룹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며, 주주 친화정책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5,408억원, 우리카드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 474억원 등이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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