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물 롯데면세점도 임시 휴점 결정

롯데백화점 본점 (김형수 기자) 2020.2.7/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백화점 본점 (김형수 기자) 2020.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방문한 매장 휴업이 잇따르고 있다. 어제 현대아울렛 송도점이 임시휴점한 데 이어 오늘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본점이 임시휴점에 들어갔다. 

7일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해당 매장을 임시로 휴점한 후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이달 2일 본점을 방문했다고 7일 공식 통보받았다. 23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해 이달 2일 오후 12시40분경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했다. 다음날인 3일 증상을 보인 뒤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선제조치적 차원에서 임시 휴점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7일 오후 2시부터 매장에서 임시 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해 고객이 퇴장한 뒤 곧바로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대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 이후 이달 10일 재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도 롯데백화점 본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명동본점에 대해 즉시 신규 고객 입점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매장 내 고객들에게는 퇴점하도록 안내했다. 또 동일 건물 내에서 근무 중인 롯데면세점 직원들은 즉각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금일 매장 폐쇄 이후 추가 방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롯데백화점 본점에 방문했다는 것을 확인한 즉시 신속히 금일 영업을 종료하고 임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며 "롯데면세점은 추가 방역 작업을 진행하는 등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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