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청년 카페 창업자 대상 공간 등 다양한 지원 시행
신한금융그룹 '두드림스페이스' 통해 서울숲 부근 카페 공간 지원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연대은행 혜화동 알파라운드 내 카페 공간 지원

신한 두드림스페이스 카페 전경(신한두드림스페이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신한 두드림스페이스 카페 전경(신한 두드림스페이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커피 향이 솔솔 청년들의 가슴 속 열정으로 들어온다’

금융사들의 활발할 스타트업 육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인 ‘커피’를 파는 공간 ‘카페’ 역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의 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청년들에게 있어 커피는 ‘꼭 마셔야 하고, 꼭 차려보고 싶은’ 워너비 그 자체였다.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KB 자영업 분석 시리즈-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따르면 2030세대는 커피 소비량을 넘어 선호하는 커피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타 연령대에 비해 10%p 이상 높을 만큼 높은 입맛을 자랑했다. 여기에 2018년 기준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세계 평균보다 약 2.7배 많고, 가구의 커피 관련 소비지출이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 역시 청년들의 카페 창업 의지를 높였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금융사들 역시 청년 카페 창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시행 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일자리·문화 융복합 플랫폼 ‘신한두드림스페이스’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역 부근에 ‘인큐베이션 센터’ 카페형 공간을 마련 2039 청년 스타트업에게 창업 기회를 준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언더스탠드에비뉴 내에 있는 카페 공간을 임대료와 관리비 부담 없이 최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데 운영에 필요한 기본 설비와 집기도 제공받을 수 있다.

초기 자본이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가가 매장 운영 경험을 쌓으며 시장 반응을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 회차 매장 운영 부문 모집 경쟁률은 32:1이었다.

지난 6일부터는 생명보험사가 설립한 사회공헌 기구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연대은행’은 청년통합지원사업의 일환인 청년 카페 ‘더 테라스’가 영업을 시작했다. 양 기관이 지난해 11월 청년금융통합지원 플랫폼인 알파라운드 개관에 이어 카페 공간 및 운영 컨설팅, 사업 모델링 지원에 나선 것이다.

서울 혜화동 ‘알파라운드(αround)’ 1층에 있는 ‘더 테라스’는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과 협동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창업 모델을 제시한다. 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직접 카페를 운영하여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전수받고, 이후에는 창업자금지원까지 연계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HBM사회적협동조합, 아름다운커피도 협력에 나선다.

1기의 주인공은 ‘팀푸드엑셀러레이팅협동조합’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약 1년간 혜화동에 위치한 ‘더 테라스’ 공간을 포함해 카페 운영 컨설팅, 사업 모델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팀푸드엑셀러레이팅협동조합 송민철 이사장은 “자금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꿈꾸고 도전하게 하는 힘은 연대와 협력에서 나온다”며 ‘더 테라스’가 수많은 청년들과 함께 꿈꾸는 연대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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