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6일 ‘2019 경영실적’ 발표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 3조3,118억원, ROE 8.93%

KB금융그룹 본점/그린포스트코리아
KB금융그룹 본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승리 기자] 6일 KB금융그룹은 인터넷과 모바일 등 채널을 통해 ‘2019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3,118억원으로, 지난 2018년 3조612억원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위기, 국내 경기 성장 둔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2,506억원 증가된 당기순이익을 내며 이익창출력을 증명해낸 것이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에는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KB금융그룹은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ROE(자기자본이익율) 역시 8.93%를 기록하며, 2018년 대비 0.11%p 개선됐다.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적 ROE는 9.51%로, 경기 둔화 속 경고한 펀더멘탈 유지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KB금융그룹은 은행과 비은행 분야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4분기 희망퇴직비용 1,254억원, 특별보로금 454억원(각각 세후) 등의 일회성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2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비은행분야도 견조한 실적을 자랑하며 제목을 톡톡히 해냈다.

우선 KB증권은 지난해 대비 44.2% 증가한 2,579억의 당기순이익 지표를 냈다. 지난해 S&T(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이 운용손익 부진을 털어낸 데다가 IB(기업금융)부문의 실적 확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증가된 당기순이익을 보여줬다. 2019년 당기순이익은 3,165억원으로 2018년 대비 10.4% 증가했다.

KB금융그룹 측은 △우량 고객 중심의 시장점유율 상승 △할부자산 및 할부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꾸준한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본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며 “KB증권은 작년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초대형 IB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용효율성을 강화하고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 말 기준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518.6조원이며, AUM(관리자산)을 포함할 경우 789.6조원이다. 이는 각각 지난해 말 대비 8.1%, 7.9% 증가한 수치다.

victory01012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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