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중국발 신종코로나 변수 총력 대응 중
현대자동차, 중국발 신종코로나 변수 총력 대응 중
  • 이한 기자
  • 승인 2020.02.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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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부품 협력사에 긴급 자금 지원
중국 현지 협력사 방역 강화, 생산 재개 노력 총력
 
현대자동차가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잖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사진은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본사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가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잖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사진은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본사 전경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코로나 사태로 위기를 겪는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중국 현지 협력사의 방역 및 생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경영 위기에 처한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대규모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 지난 1월말 중국 후베이성 현지에 의료용 물품을 지원하는 등 총 1,500만 위안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 후 두 번째 행보다.

현대차그룹은 5일 “부품 협력사의 중국 공장 방역 강화를 통해 현지 임직원 안전을 확보하고, 공장 조기 생산 재개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원활한 국내 부품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을 무이자 지원하고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350여 개 중소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적기 유동성 확보를 통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이달 중순부터 선지급해 협력사들이 경영 자금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6,920억 규모의 중소 협력사 납품대금과 부품 양산 투자비도 조기 지급한다. 2월 중순 결제되는 금액을 이번 주 지급하기로 했으며, 3월 중순 결제 예정 납품대금은 2월말 지급한다. 예정일보다 최대 15일 이상 이른 시기에 대금을 지급해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부품 협력사 방역 강화 등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부품 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생산 공장 방역 시스템을 완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장 조기 가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들의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협력사 공장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사들과 함께 작업장 내 소독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마스크 등 개별 공급, 체온기 및 세정제 작업장 비치, 전 작업자 하루 2회 체온 측정 등 사업장 방역 및 직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 협력사의 생산 재개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일 산업부, 외교부와 협력해 칭다오 총영사관을 통해 산둥성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산둥성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는 산둥성측에 ‘국내 자동차 생산 차질시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일부 공장이라도 엄격한 방역 관리 하에 생산이 가능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중국(HMGC) 임원들도 산둥성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연락해 생산 재개 방안을 협의했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방역 강화를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산업부, 외교부, 주중 칭다오 영사관도 자동차 생산 중단으로 인한 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국 지방정부와 접촉하며 재가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산업부와 외교부는 지난 1일부터 가장 시급한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중국 공장의 생산 재개를 위해 외교부와 함께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에 나섰다.

중소기업벤처부도 국내 중소 부품사뿐만 아니라 국내 부품사의 중국 사업장에 대해서도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불가항력적 상황이지만, 정부와 기업이 함께 어려움 타개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긴급 자금 지원이 중소 부품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ditor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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