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거래대급 조기 지급하고 대표가 직접 대리점 의견 청취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상생결제시스템 도입해 공정거래 관계 유지

남광표 남양유업 대표이사(첫줄 가운데)가 대리점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남양유업 제공) 2020.2.6/그린포스트코리아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첫줄 가운데)가 대리점 상생회의에 참석해 대리점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남양유업 제공) 2020.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대리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고 비판받았던 남양유업이 대리점들과 상생을 위한 여러 방안을 내놓으며 이미지 쇄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설 앞두고 거래대금 조기지급…대표가 직접 대리점 목소리 들어

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동반 협력사 830여 개처에 거래대금 39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동반 협력사의 안정적 자금 운용을 돕고자 거래대금 지급날짜를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또  명절 연휴간 금품과 선물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클린명절 캠페인’을 펼쳤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가 불거진 이후 밀어내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주문 및 반송 시스템을 전면 개선했다. 또 불공정 거래행위, 부당이득 부정행위, 비윤리적 행위 등을 상시 감시하기 위한 클린센터를 운영하며 대리점과의 상생에 나서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에는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직접 상생 행보에 나섰다. 이광범 대표이사는 작년 11월1일부터 1달여간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전국 11개 지점 소속 1000여개 대리점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밖에도 남양유업은 전국 대리점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매년 4회 이상 정기적으로 상생협의회를 열고 영업 논의 안건과 대리점주의 애로사항을 영업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임직원과 대리점주, NGO 단체 등 여러 단체들과 손잡고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누기 봉사, 영유아 돌봄 자원봉사 등 다양한 지역 사회봉사 활동도 펼치는 중이다.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노력 인정받아 표창

남양유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남양유업 제공) 2020.2.6/그린포스트코리아
남양유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남양유업 제공) 2020.2.6/그린포스트코리아

남양유업이 이같은 상생 노력은 정부로부터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부문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모든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생 준법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정한 거래관계 형성의 귀감이 되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남양유업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 의무화 △전 임직원 및 협력업체와 준법실천 서약서 작성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을 위한 제보시스템 운영 및 계약서 명문화  상생결제시스템등 여러 준법 실천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정한 거래관계 유지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2018년 7월 협력업체들의 어음 유동화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남양유업 이광범 대표이사는 “작년 남양유업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협력업체와 공정한 거래관계 형성에 귀감이 됐다는 점을 인정받아 공정거래협약 최우수 등급 공정위원장 표창을 받았다”면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믿고 함께해준 많은 협력사들과 대리점주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며, 앞으로도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처럼 상생문화를 선도하는 남양유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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