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확진자 입원한 '명지병원', 이사장이 직접 전한 글
3번째 확진자 입원한 '명지병원', 이사장이 직접 전한 글
  • 김도담 기자
  • 승인 2020.02.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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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명지병원에 시민들의 격려 물품이 속속 배달되고 있다(사진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뉴스펭귄
명지병원에 시민들의 격려 물품이 속속 배달되고 있다(사진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뉴스펭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3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명지병원에 시민들의 격려 물품이 속속 배달되고 있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며 감사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최근 유음료(요구르트 등)를 배달하는 아주머니가 응원 손편지 등을 전해달라 하고 익명 기부자들이 시청과 구청을 통해 직원들에게 생수와 캔커피를 보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이 공개한 사진에는 "명지병원 선생님들 힘내세요. 화이팅"이라고 적힌 편지가 요구르트와 함께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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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아주머니가 명지병원에 주고 간 선물(사진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뉴스펭귄

이 이사장은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이 감사함을 꼭 표해 달라고 했다"라며 대신 감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확진 환자를 돌보는 병원 6군데 중 명지병원 만이 민간병원이고 나머지는 국공립병원이어서 민간병원이 앞장서 공공의료에 헌신하는걸 두고 많이 칭찬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메르스에 비해 전파력은 커도 의학적으로 훨씬 잘 치료 가능하다"며 "치사율은 메르스의 1/5 -1/10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려움과 불통이 우리의 적입니다. 의료진을 믿어 주시고 같이 노력하면 이번 감염병 사태도 잘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하 명지병원에 배달된 시민들의 격려 물품(사진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뉴스펭귄
(사진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뉴스펭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3번째 확진 환자 A씨(54)는 지난달 25일 의심환자 상태로 음압병실(외부와의 기압 차이로 병원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특수병실)에 들어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이사장은 "A씨가 가장 민감한 시기를 잘 통과한 듯하다"며 A씨 퇴원 가능성을 크게 봤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는 증세가 나타난 후 7~12일 사이가 가장 고비로 꼽힌다. 

그는 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은 두려움이 확산되는 사회심리에 대항하여 보다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의학적인 판단과 정책, 그리고 정보제공이 선행되어야 할 시기"라며 "의료진을 믿고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등 선진적인 시민의식을 잘 발휘해주시면 이번 사태는 무난히 수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qRT-PCR 진단키트가 다량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 불필요한 자가격리나 능동감시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국민들의 공포감이나 불편함도 급속히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4일부터 확진환자의 밀접·일상접촉자 구분을 없애고 접촉자 전원을 14일간 자가격리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중국 입국자 가운데 폐렴 소견이 있을 때만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사를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중국 입국자가 14일 이내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의심환자가 아니라도 모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중국 입국자가 아닌 확진환자, 의사환자, 조사대상 유증상자도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검사에는 질병관리본부가 개발한 '실시간(Real Time) PCR 검사법'이 사용된다. 검사 결과가 6시간 안에 나온다.

dodam210@newspengu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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